야 ! 우리 윈드서핑 요트의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정상대
2018-03-14 (수) 10:39
6년전
1802
야 ! 우리 윈드서핑 요트의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며칠전 지난 주말에 “외국인 요트 전문가”를 초청하여 ‘요트경기운영’ 과 ‘계측’에 관한 2개의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예상외로 참석자가 엄청 많았다. 놀랬다. 장소가 비좁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경기운영에 47명 그리고 계측에 40 여명이나 참가했다. 우리나라 요트 역사상 이렇게 많이 참가한 적이 없었다. 처음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 교육을 받는 분위기도 참 좋았다. 뭔가 이상한 조짐을 느끼게 하였다. 새로운 젊은사람들도 많이 왔었다. “요트”의 침체 우리나라 요트는 최근 침체상태에 있었다. 지난 3 ~4년동안은 ‘침체’ 라기보다 두번 다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 '악몽'의시간들 이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 이였다고나 할까. 대한요트협회 사무실에 수사관들이 들어 닥쳐 요트에 관한 업무서류를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우리나라 요트인들은 어떻게 우리 협회가 이런 압수수색까지 당해야 하는냐며 너무나 놀랐다. 한편 창피스러워 눈시울을 붉히며 입을 다물고 말없이 고개를 떨구어야만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국제규모의 요트경기장은 부산요트경기장 하나 밖에 없었다. 30 여년만에 처음으로 인천 Asian게임을 계기로 국제규모의 인천요트경기장을 새로 하나 만들게 되어 축제 분위기였다. 20 여개국이 참가한 Asian게임 요트경기를 끝마치려는 즈음에 아주 충격적인 신문보도가 흘러 나왔다. 요트협회의 간부들과 요트선수들이 "형사사건"으로 법원에 기소가 되었다는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제 요트선수들은 바다에 나가 훈련을 하기는 커녕 검찰청에 불려가서 수사를 받아야할 그런 기막힌 처지가 된것이다. 요트계의 혼란은 더 이어져 갔다. 골치가 아파 대한요트협회회장님이 사표를 냈다. 회장이 없는 그런 협회가 되어 졌다. 회장이 없으니 권한대행이다 비상대책반이다 하며 일단 협회 일을 꾸러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이 난리속에 일부에서는 비상대책반이 뭔가 잘못한다 면서 비상대책반을 또 바꾸라고 야단을 치는 통에 그나마 일 진행이 잘 되질 못하였다 나는 하도 기가 차서 “ 이래서야 누가 대한요트협회회장을 하려고 하겠는가 ?” 라는 글을 써 올리면서 우리 요트인 모두의 자중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풍토”를 바꾸어야 하는데 혼란했지만 어쨌든 세월은 흘러가고 있었다. 흘러가는 세월속에 체육계의 통합 이라는 새로운 바람이불었다. 그동안 체육계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으로 양분되어 있었으나 하나로 통합하는것이다. 새 바람에 맞추어 요트도 협회를 통합해야 했다. 그래서 요트협회도 통합을 하였다. 협회명칭도 바뀌고 하여 새로운 회장님도 모시게 되었다. 이제 우리 요트인들은 모든것을 툭툭 털고 새 출발을 해야만 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풍토를 바꾸어야 했다. 우선 요트경기 스타일 부터 바꾸어야만 했다. 오랜 관습에 따라 우리끼리 해온 요트경기가 아니라 이제부터는국제표준에 맞추어 가야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관습을 바뀐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였다. 프랑스어로 “사람은 콤므드다비투디드 (comme d’habitude)” 란다. 늘 하던데로 하고 싶어한다는 거다. 몸에 배어있는 오랜관습을 바꾸기란 참으로 힘들다는거다. 우리 요트의 풍토 개선하기 위하여 그동안 외국전문가를 초대하여 세미나나 클리닉을 많이 개최하였다. 그러나 참석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아니 하였다. 뭔가 바꿔보려는 그러한 열정이 별로없으니 참석인원이 적을수밖에 없었다. 이번 세미나에 단순히 자격증때문에 참석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겠지만 어쨌든 수강생이 많았다 는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듯 하다. 희미하나마 저멀리 우리나라 요트발전의 미래의 좋은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찬란"하였던 그때의 영광 부끄러운 역사에 못지않게 우리나라 요트는 “눈물겨운 승리”도 있었다. 가장 감동적인때는 1998년 11월 방콕Asian게임 때다. 그때 금메달이 총 11개 였는데 우리나라가 6개를 차지해 왔다. 시상식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끝난후 모두 함께 울기까지 했다. 시상식은 한국의 김숙경 OP 여자 금메달 선수 부터 시작이 되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시상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가면서 “애국가”가 울려 퍼져 나왔다. 감계무량했다. 그런데 그 다음 시상도 또 한국 선수의 금메달시상이 이어져 또 애국가가 연거푸 계속 울리게 되었다. 간혹 외국인 선수 시상이 끼어 있었으나 한국 선수들 금메달과 애국가가 연속적으로 흘러나오는그런 상항이었다.. 숨막히는 감격적인 시상식이 끝나자 한국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울음바다"가 되었다. 그때 "영광의승리"를 이끈 코치는 윤순식. 박병기. 박길철. 정홍제. 박진우. 김정철. 이었고 금메달을 수상한 선수들은 OP 김숙경. Laser 김호곤. 470 이대영 정성안. OP채봉진. OK딩기 진홍철. 엔터프라이즈 정윤길 임진영. 선수였다. 그때 키가 유난히 적었든 OP 채봉진선수는 이 Asian 금메달을 수상한 이후 키가 무럭무럭 커지기 시작하여 엄청나게 큰 키로 커졌다. 이번 세미나에 엄청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는 것은 보통 의미가 아닌것 같다.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다시 찾아보자는 “움이 트기시작”하는 그런 느낌이들어 기쁘다. 그 동안 혼란속에 요트협회가 통합되고 협회 직원들도 바뀌어졌는데 새로워진 요트협회 직원들이 만들어낸 첫 작품같기도 하여 앞으로 기대가 더 커진다. 협회직원들 수고 많았습니다. 2018. 03. 14. 대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 고문 정상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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